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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‘비속어 vs 자막’ 프레임 공방 / “저는 이 XX입니다”

2022-09-27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비속어 vs 자막, 알 것 같은데요. 무슨 이야기인지요. <br><br>여야가 바라보는 대통령 순방 발언 논란의 본질이 다른데요. <br><br>국민의힘은 대통령 발언을 잘못 보도한 뉴스 자막이 본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오늘)]<br>"저희는 '자막 조작 사건'이라는 용어를 쓰는데요, (발언이)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데, 그것을 단정적으로 자막을 입혔다, 그렇게 보는 거죠." <br> <br>[김종혁 /국민의힘 비대위원 (어제, CBS 라디오 '한판승부')]<br>"처음에 저도 '바이든'으로 들었어요. 왜? 자막에 쓰여 있더라고요. /글자로 써놓으면 시각적인 효과가 들어오기 때문에…." <br><br>Q. 이런 비유도 했네요. '대국민 보이스피싱'<br> <br>네, 사실상 사기를 쳐서 선동으로 정권을 위기에 몰아넣으려 한다는 주장이죠. <br> <br>대통령실도 본질은 자막이라고 주장하는데요. 야권은 본질은 욕설이라고 말합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대통령실 부대변인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확인도 없이 대통령의 발언이 기정사실화돼 <자막화> 되고 그것이 무한 반복됐다, 이것이 문제라는 점입니다. 저희가 이것의 심각성을 갖고 있는 건 비속어 논란이 아닙니다." <br> <br>[박수현 /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본질은 뭐냐 하면 바로 앞에 있었던 <욕설>이 문제거든요. 욕설 부분을 가리고 프레임을 옮겨가서 정면 돌파를 하려고 한다." <br><br>Q. 프레임 전쟁을 벌이는 거군요. 프레임 짜는 게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때가 있죠.<br> <br>네, 민주당은 대통령이 자막 조작 프레임으로 언론에 책임을 돌린다며 이렇게 비꼬았습니다.<br> 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(오늘)]<br>"(대통령이) 어떻게 발언했는지 한번 보시겠습니다."<br> 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(오늘)]<br>"소리가 안 나오는 이유가 있습니까?" <br> <br>[현장음] <br>"소리를 압수수색…." <br> 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(오늘)]<br>"소리를 압수수색해서 ㅎㅎㅎ" <br> <br>[현장음] <br>기계도 쪽팔려서 거부하는 거 아니에요? <br> <br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(오늘, 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"저는 '날리면'으로 들었습니다. 절대 제 귀나 입을 압수수색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." <br> <br>[장경태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, YTN라디오 '박지훈의 뉴스킹')]<br>"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. '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' 제 청력을 압수수색할 겁니까," <br><br>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"민주당은 '비속어 호소당'이냐"고 되물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"저는 이 OO", 뭔가 가린 걸 보니까 대통령 발언 속 논란의 그 단어 같네요. <br><br>맞습니다. 오늘 이 말이 보건복지부 장관 청문회에서도 나왔는데요. <br> <br>급기야 후보자는 등장도 못 하고 청문회가 중단됐습니다. <br><br>[김원이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이 XX, 김원이 국회의원입니다." <br> <br>[강훈식 /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(오늘)]<br>"그런 욕설을 들어가면서 우리가 청문회를 해야 하는지 매우 의심스럽고…." <br> <br>[남인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이 자리에 있는 것이 너무나 자괴감이 듭니다."<br> <br>[신현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'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.' 이 내용 어떻게 들으셨습니까?" <br> <br>[조규홍 /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(오늘)]<br>"들어본 적이 없습니다." <br> <br>[신현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관심 없으신 거 아닙니까, 장관 후보자로서?" <br> <br>[조규홍 /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(오늘)]<br>"의원님…."<br> <br>[신현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확인해 보시고요. 본인도 본인의 소신을 가지시길 바랍니다." <br><br>Q. 보건복지부 장관이 120일 넘게 공석인데요. 검증 자리에서 또 저러고 있군요.<br> <br>국회 운영위에서도 이 문제로 공방이 벌어졌는데요. <br><br>[이수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적반하장, 후안무치, 국민과 언론에 마치 전쟁을 선포한 것처럼 보입니다." <br> <br>[조은희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<br>"지금 민주당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먼저 입장을 밝혀야 하는 거 아닙니까? 왜 팩트체크도 안 하고…." <br> <br>[권성동 / 국회 운영위원장 (오늘)]<br>"자, 이 정도 하고 끝내요."<br> <br>[권성동 / 국회 운영위원장 (오늘)]<br>"좀 조용히 하세요!"<br> <br>[권성동 / 국회 운영위원장 (오늘)]<br>"회의 진행이 불가하므로 정회를 선포합니다."<br> <br>이렇게 공방을 벌이고 고성이 오고 가는 가운데 할 일 많은 국회에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. (시간 낭비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재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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